장대환 총리 지명자의 검증을 맡은 청문회 특위위원은 모두 13명으로 한나라당 하순봉 최고위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한나라당은 안택수.안경률.엄호성.이원형.홍준표 의원이, 민주당은 설훈.이종걸.전갑길.정세균.최영희.함승희 의원이, 자민련은 송광호 의원이 특위위원으로 나섰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검사 출신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함승희 의원의 맞대결. 홍 의원은 슬롯머신 담당 검사로, 함 의원은 동화은행 비자금 담당 검사로 이름을 날린 주역들인데다 국회 법사위에서도 논리대결을 벌여 온 터다. 두 사람은 청문회 스타를 자임하며 '송곳 질문'을 쏟아부어 청문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양당 간사는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이 맡았다. 대변인 출신으로 당내에서조차 '거친 입'으로 통하는 안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장 서리의 학력문제를 물고 늘어져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회창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설 의원은 지난 4월 최규선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2억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으나 증거물을 제시하지 않아 곤혹을 치른 후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부총무를 역임한 이원형 의원(대구)은 재산신고 누락과 부인 건강보험료 회피, 사옥 특혜대출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한 바 있다.재선인 자민련 송광호 의원은 김종필 총재 경제특보를 역임한 경제통. 송 의원은 이번 청문회에서 재산신고 누락경위와 부동산 투기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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