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5세 시대의 '야수'실화
늑대의 후예들(KBS1 밤 10시50분)=스튜디오 카날 감독, 뱅상 카셀·모니카 벨루치 주연(2001년작)루이 15세 시대의 로제르 지방에서 123명의 희생자를 낸 정체불명의 야수에 대한 실화를 소재로 한 미스테리 시대극. 오래된 전쟁으로 혼란스럽던 프랑스 남부 산악지대 제보당에 어느 날, 정체 모를 야수가 출현하여 마을의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지방의 권력자 '장'은 늑대들의 소행이라 여기고, 군대를 소집해 늑대 사냥에 나선다.하지만 주민들의 죽음은 그치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야수에 대한 소문만 프랑스 전역으로 퍼진다. 결국 프랑스 왕 루이 15세는 긴급히 풍부한 지식과 예술적인 감성, 뛰어난 무예를 겸비한 프랑스 최고의 기사 프롱삭을 제보당에 파견하고 프롱삭은 신비의 대륙에서 건너온 모호크족 전사 마니와 함께 제보당으로 향한다.
◈시간 되돌려 과거 속으로
레트로엑티브(MBC 밤 11시10분)=루이 모르노 감독, 카일리 트래비스·제임스 벨루시·섀논 훠리·프랭크 웨일리 출연 (1997년작)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어느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독특한 상상력을 표현한 이 영화는 다섯번에 걸친 사건의 각기 다른 진행이 재미있는 영화이다.
반복되는 과거의 회귀에 의해서 전개되는 이 영화는 각종 영화제의 작품상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97년 부천 국제 환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범죄심리학자 카렌은 시카고 인질극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텍사스로 떠난다.하지만 인적이 드문 텍사스 대로에서 자동차가 고장나 곤경에 빠진다.
카렌은 마침 지나가던 프랭크와 레이앤 부부의 차를 세워 도움을 청하고 견인트럭이 있는 곳까지 동승하기로 한다. 그런데 프랭크의 차안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극적으로 탈출한 카렌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과거로돌아가는 실험을 하는 '가속화연구소'에 들어가게 되고 살인이 일어나기 전인 20분전의 과거로 되돌아간다.
◈백만장자가 완전범죄 계획
크라운 어페어(EBS 밤 10시)=노만 주이슨 감독, 스티브 맥퀸·페이 더너웨이·잭 웨스톤·폴 버크 주연 (1968년작)모든 것을 가졌지만 재미를 위해 자유를 거는 남자의 위험천만한 행각을 다룬 세련되고 매끈한 로맨틱 스릴러. 주인공은 일탈을 통해 자유를 꿈꾸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온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된다. 자수성가한 보스톤의 백만장자 토마스 크라운은 제도의 일부가 되는 것에 싫증이 나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리오로 떠나려 한다.
은행강도를 계획한 토마스 크라운은 스위스 은행에 3백만달러를 예치한 뒤, 그를 알지 못하고, 서로에 대해서도 모르는 다섯 사람을 고용해 은행을 턴다. 보스톤 경찰의 수사 책임자 에디 멀론과 보험수사관 비키 앤더슨은 공조수사를 펼치며 토마스크라운을 압박해 들어간다. 최근 '다이하드'의 감독 존 맥티어난이 감독을 맡고, 피어스 브로스넌, 르네 루소가 주연을 맡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고참-풋내기 형사 티격태격
프렌치 디텍티브(EBS 오후 2시)=피에르 그라니에-드페르 감독, 리노 벤추라·파트릭 드베르·빅토르 라누·쥘리엥 기오마르 주연(1975년작)프랑스의 대도시인 루앙 경찰청의 베르쟈는 고집세고 노련한 형사반장. 그와 짝을 이루는 르페브르는 젊고 냉소적인 풋내기 형사이다. 이들은 서로다른 성격으로 자주 의견차를 일으키지만, 수사를 하면서 점점 더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룻밤 사이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고급 환락가에서 한 유명인사가 의문사하자, 마담인 마르트는 그에 대한 수사를 제지시키려고 고위급 경찰들과 친분으로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음을 베르쟈에게 보여준다. 다른 사건은 매력적인 외모의 출세지향주의자인 시의원 라르다트의 패거리가 상대 후보의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사람들을 급습하여 살인으로까지 확대된 것인데….
◈엽기적 살인의 반전
텔 미 썸딩(TBC 밤 11시50분)=장윤현 감독, 한석규·심은하 주연(1999년작)사지 절단의 엽기적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하드고어 스릴러로, 특히 이 영화에 나오는 인조 사체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영상물등급위에서 삭제를 요구받을 정도로 뼈와 근육이 디테일한 것으로 이전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또한 마지막의 반전이 두고두고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개봉 당시 서울관객 73만 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1999년 서울. 두 건의 기이하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체는 잔인하고 정교하게 토막나 있는데, 첫번째 사체는 팔이, 두 번째 사체는 몸통이 유실된 상태.
즉시 특별수사반이 구성되는데,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준 사람이 바로 자신이 쫓던 용의자임이 드러나 경찰 내부의 조사를 받던 조형사가 상중에 이 사건을 맡지만 수사에 진전이 없다. 결국 드러난 유일한 단서는 사체 절단의 정교함에서 유추할 수 있는 의학적 지식과 사체에 방부제 처리를 했다는 정도이다.
◈범인과 여형사의 두뇌싸움
피아노맨(MBC 밤 11시30분)=유상욱 감독, 최민수·이승연·홍경인·박철 출연(1996년작) 어린 시절 불우한 기억으로 인해 재즈만을 숭배하는 사이코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 PC 통신에 공포 소설을 연재해 매니아층을 양산해낸 감독의 데뷔작.
송미란은 서초경찰서 형사2부의 수사관으로 범인과의 심리전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전달된 하나의 소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길고도 힘겨운 싸움의 시작을 알려준다. 그 소포 안에는 피가 흥건한 심장과 함께 PM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뮤직박스가 들어있었다.
이때부터 PM 즉 피아노맨이라 이름 붙여진 정체 불명의 범인과의 두뇌싸움이 본격화된다. 송미란은 경찰 내에서도 무능하다고 낙인찍힌 중년의 홀아비 양세영 형사와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풀게된다. 거기에 송미란에게 연정을 품고있는 동료 형사 변재혁, 그리고 아버지 양세영 몰래 경찰대학에 합격한 컴퓨터광인 양진우, 이렇게 네 사람이 피아노맨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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