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들의 신속한 구조체계로 교통사고를 당해 위기에 빠졌던 부자(父子) 3명이 구조됐다. 23일 오후 7시20분쯤 울진 기성면 사동리에 사는 김모(38)씨와 아들 2명은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근 소하천에 쓰러져 있었다.
정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50사단 울진연대 김남홍(24) 상병 등 대원 6명이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김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3살과 5살(추정)돼 보이는 2명의 아이는 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신음하고 있었다.
장병들은 먼저 부대 상황실에 보고했다. 김 상병은 때마침 지나가던 차를 세워 이 차 운전자의 휴대폰으로 현장 상황을 의무대에 보고했다.
그 사이 나머지 장병들은 마을로 달려가 합판을 구해왔고 이것으로 김씨 부자를 도로 위까지 옮기는 동안 의무대 앰뷸런스가 도착,응급조치를 취한 후 포항의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김씨를 진료한 의사는 "오른쪽 두개골과 치아,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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