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회원판매 말썽 잇따라-반품,환불 회사와 마찰

입력 2002-08-24 00:00:00

유무선 전화기 판매회사가 회원을 모집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회원들이 구입한 물건 반품 및 환불을 요구,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4월 ㅍ 유무선전화기 판매회사에 인터넷 폰과 휴대폰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초기 가입비 77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한 노모(32·대구시 서구 비산동)씨.

노씨는 당초 회사에서 "77만원만 내면 시외전화 최고 90%, 국제전화 최고 95% 할인이 가능한 인터넷 폰을 받고7월말까지 011, 016, 017, 018, 019 호환이 가능한 이동전화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회원에 가입했다는 것.

하지만 "당초 약속과는 달리 8월이 돼서야 019만 가능한 단말기가 지급됐고 또 약속에도 없던 가입비와 기본사용료 지불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노씨를 포함한 10여명의 회원들은 회사측에 반품과 함께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회원들은 "회사측이 환불은커녕 가입비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업초기 휴대폰을 지급하겠다는 얘기는 애시당초 없었다"며 "회사가 발전하면 IC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지급할 수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품과 환불을 요구하는 회원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환불을 해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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