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에 11대0 완승
삼성의 이승엽이 시즌 37호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전날 선두 추격 행보에 딴죽을 걸었던 롯데에 분풀이하듯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1대0으로 대파했다.
삼성은 0대0으로 맞서던 5회 2사1루에서 김종훈 강동우의 안타와 이승엽의 우월2루타, 마해영의 좌전안타 등 연속 4안타를 몰아쳐 4득점, 순식간에 균형을 깼다.
삼성은 7회 박정환 김종훈의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롯데 이명호로부터 통렬한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브리또도 솔로 홈런으로 가세,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4타수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정환은 8회 1사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날려 타격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2안타6타점을 올려 102타점으로 타점 선두를 질주하면서 98경기 만에 100타점을 넘어서 최소경기 100타점을 기록하는 한편 자신이 99년 세운 시즌 최다타점(123타점)도 갈아치울 전망이다.
홈런 경쟁에서도 2위 그룹인 송지만(한화), 심정수(현대)와 6개 차로 간격을 넓히며 멀찍이 달아났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7연속 승리, 15경기만에 10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두산은 LG와의 연속 경기를 10대2, 4대1로 이겼고 현대와 기아, SK와 한화는 연속 경기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SK의 '철인' 최태원은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1천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두산의 진필중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 시즌 27세이브포인트를 올리며 최연소(31세21일)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3일 전적(사직)
삼 성 000 040 511-11
롯 데 000 000 000-0
△삼성 투수=엘비라(10승3패) 노병오(8회) △롯데 투수=김영수(1승13패) 김제빈(5회) 이명호(7회) 김풍철(7회) 신원주(9회) △홈런=이승엽 37호(7회 4점) 브리또 16호(7회 1점) 박정환 6호(8회 1점)
기아 9-5 현대(D.H 1차전) 현대 2-0 기아(D.H 2차전.수원) 두산 10-2 LG(D.H 1차전) 두산4-1 LG(D.H 2차전.잠실) SK 9-3 한화(D.H 1차전) 한화 7-4 SK(D.H 2차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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