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시내버스 19개사 중 8개사 노조가 22일 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6개사도 23일 중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시내버스 파업이 임박했다.
특히 시내버스는 시외버스와 달리 대체교통수단 투입이 어려워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북도내 10개 시권역 주민들과 인근 군지역 농촌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19개 시내버스 회사 중 공동교섭을 하는 곳은 15곳이며 나머지 4개사는 사별 개별교섭을 진행한다. 22일 파업을 결의한 곳은 경주 3개, 구미 2개 등 8개사이며, 23일엔 안동 2개, 경주.영주.영천.경산 각 1개 등 6개사가 찬반투표를 한다.현재 노조측은 △임금 10.6% 인상 △근무일수 월 1일 단축 △근무수당 1만원 지급 △무사고수당 3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선행된 뒤 임금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북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파업돌입 시기는 다음 주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7월부터 유류 보조금제가 대폭 개선, 실시되면서 경영안정 효과가 큰데도 회사측이 별도의 경영합리화 노력없이 요금인상에만 집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노조도 파업보다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시내버스가 파업할 경우 시권역 인근 군의 농어촌버스를 대체투입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등의 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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