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수품 쇄도

입력 2002-08-22 15:14:00

한중 수교 이후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밀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92년 한중 수교 당시 대중국 수출입 금액은 64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315억달러로 5배 가량 늘어나면서 밀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부산항을 통한 중국으로부터의 밀수는 1988년 61건 589억원에서 2000년 157건 1천824억원, 작년에는 393건 5천17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301건 963억원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중국 밀수가 늘면서 전체 밀수국가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해 1998년 37%에서 2000년 57%, 지난해 59%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5% 이상을 차지했는데 세관은 대중국 밀수감시를 위해 화물을 이동단계별로 검사하는 등 검색을 강화키로 했다.한편 부산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정병두)는 22일 중국산 참깨 450t(시가 20억원 상당)을 반입신고와 검색이 생략되는 환적화물로 위장, 부산으로 들여온 뒤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로 송모(5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30)씨 등 3명을 불구속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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