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입력 2002-08-22 14:09:00

美 밀입국 멕시코인 올 120명 사망

0…멕시코 빈민층의 죽음을 무릅쓴 미국 밀입국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남부 사막에서만 최소한 멕시코인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경순찰대와 멕시코 외무당국은 20일 애리조나주 투손 남동쪽 사막지대에서 지난 주말 멕시코인 남녀 변사체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로써 올들어 지난 7개월 동안 애리조나 국경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불법이주하려다 숨진 멕시코인은 최소한 12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숨진 채로 발견된 멕시코인 중 한 명은 사카테카스주 출신 여성으로 사막지대의 열풍과 굶주림에 지쳐 숨졌으며, 나머지 남자 3명도 길을 잃고 사막지대를 헤매다가 일사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려는 멕시코인 빈민층은 매년 평균 21만명씩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중 1~2% 가량만목적을 달성할 뿐 성공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내년부터 담배광고 금지

0…말레이시아는 내년부터 담배 광고와 후원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고 추아 주이 멩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이 20일 밝혔다.추아 주이 멩 장관은 "말레이시아내 흡연자 수의 증가는 주로 담배회사의 판촉비 증가 때문"이라며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금지 조치로 급격한 흡연 증가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고 금지조치 외에) 민간단체와 보건당국이 담배회사들과 맞설 다른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수익성 높은 자동차 경주대회 F1 그랑프리와 축구 경기의 경우 추가 논의를 거칠 때까지 일시적으로 이 금지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추아 장관은 또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저팬 토바코 인더스트리, 필립 모리스 등 3대 주요 담배사들이 올해 말까지 흔쾌히 모든 형태의 판촉행사와 제품광고를 포기키로 했다고 전했다.

阿 기온 20세기에 0.7℃ 상승

0…20세기 아프리카 대륙의 평균 기온이 기후 변화 때문에 섭씨 0.7도 상승했다고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21일 발표했다.

WWF는 보고서를 통해 기온 상승으로 사막화 심화, 해수면 상승 뿐 아니라 더 극심한 기후변화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아프리카 대륙 거주자들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물 다양성의 점진적 감소가 이런 기온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기온 상승의 극단적 사례로 보고서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의 만년설을 예로 들면서 이 산의 만년설이 1912년 수준보다82%나 줄어들었으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15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농민들의 화전식 경작 관행으로 사바나 대초원 지역이 점진적으로 사라졌으며 기온 상승과 일부 종(種)의 멸종을부추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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