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 신인무용콩쿠르

입력 2002-08-22 14:19:00

10년째를 맞은 대구신인무용콩쿠르 출품작의 기량이 예년에 비해 훨씬 더 성숙해지고, 음악이나 의상도 세련되지고 있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백년욱)가 주최하는 대구신인무용콩쿠르는 신인 무용가를 발굴하기 위한 전국대회로, 중앙과 지방 12개 대학에서 27명이 참가했다. 예년에 비해 전국각지의 학교에서 골고루 출전했고, 특히 기량이 뛰어난 남성 무용수들의 참가가 많았다.

백년욱 대구지회장은 "매년 출품작의 음악적 선택과 안무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남성 무용전공자들이 많이 몰려, 내년부터 여성과 남성 출전자를 분리해 심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이 또다시 경합을 벌여 대상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지난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는 대상 최원철(현대무용.한양대 4년)씨를 비롯,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막을 내렸다.

그외 수상자는 한국전통무용부문 금상 이현정(계명대 4) 은상 김현정(영남대 3), 한국창작무용부문 금상 전건호(청주대 4) 은상 김가영(계명대 4) 동상 서상재(계명대 2), 현대무용부문 금상 최원철(한양대 4) 은상 김수미(중앙대 4) 동상 배여림(계명대 4), 발레부문 금상 백연(이화여대 4) 등이다.

심사위원은 한국무용 백년욱, 이은주(인천대 교수), 백현순(창원 시립무용단 단장)이, 외국무용김기전(전 대구시립무용단 단장), 서숙희(동국대 교수), 강정선(무용협회 부지회장)씨가 맡았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는 10월 13~16일 '국제무용제'를, 11월 말에는 '차세대 안무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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