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정조국 투톱에 날개단다

입력 2002-08-22 00:00:00

10월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예비고사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1차 평가전을, 25일 오후 6시30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해 우승후 팀을 정비한 아르헨티나는 보카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 등 명문 클럽에 소속된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한국에겐 쉽지 않은 상대로 예상된다. 공격수 이스마엘 블랑코(콜론), 프랑코 캉겔레(보카 주니어스) 등은 1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예비스타들이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투톱 최성국(고려대)과 정조국(대신고)의 역량 극대화와 미드필드진의 주전 찾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성국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십분 활용, 수시로 미드필드로 진출해 공격의 활로를 열고 정조국은 문전에서 '초고교급' 득점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차전에서 미드필드진의 왼쪽에는 이종민(수원)이, 오른쪽에는 조진수(건국대)가 선발 기용돼 가능성을 진단 받는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수형(부경대)과 장경진(전남 드래곤즈)이 포진할 예정이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월드컵팀의 연습파트너로 뛰었던 여효진(고려대)과 김진규(안동고)가 중앙을 맡고 좌우에 각각 김치우(중앙대), 조성윤(동북고)이 포진한다.

박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에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을 최대한 좁힌 가운데 협력수비를 통해 상대의 활동범위를 제한하는 한편 빠른 공수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19세 이하 청소년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지난 91년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1대0으로 이겼지만 97년 친선경기에서는 1대1로 비겨 역대전적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양팀 예상 베스트 11

한국 4-4-2

아르헨티나 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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