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으나 당국의 희귀동물 보존정책은 겉돌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13일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청년생태학교를 운영하던 중 울진군 서면 소광리 십이령 속칭 찬물내기계곡 부근에서 올무에 걸려 죽어 있는 산양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색연합측은 죽은 산양이 뿔의 형태로 볼 때 3, 4세 정도의 암컷이며 가죽과 뼈 등만 남긴 채 사체 대부분이 썩어 죽은 지 5, 6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진, 삼척 등지에서 밀렵으로 희생된 산양은 지난 2000년 1월 울진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불법 포획된 이후 이번까지 밝혀진 것만 다섯번째다.
대한수렵협회 울진군지부도 "지난해 3월부터 3개월동안 울진 산간지역 일대에 산양 개체수 및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여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관계당국에 보존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도 지금까지 수수방관만하고 있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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