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간 계속된 비로 경주지역 문화재가 억대의 피해를 입었지만 별다른 복구대책 없이 방치, 붕괴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천연기념물 제89호 등나무와 지주목 역할의 팽나무 2그루가 강풍에 쓰러졌고 사적 제48호 관문성 성곽 일부가 붕괴돼 피해를 입는 등 문화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민속마을 가옥2동이 모두 부서지거나 반파되었고 담장 30여m가 붕괴되거나 붕괴우려에 놓였다. 특히 점검결과 관문성 성곽과 양동 민속마을 일부 가옥은 붕괴위험이 상존, 우수기 근본적인 방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문화재 피해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복구비 1억3천만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문화재 보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면서 응급복구마저 외면, 방치할 경우 우수기 대형피해가 우려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홍수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수해복구는 모든 지역이 다급하지만 문화재 복구만은 정부차원의 조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문화재피해 등 수해복구 경우 예비비로서는 항구적인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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