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의 예산 삭감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대구·경북권 산업디자인센터 설립비 100억원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채한 100억원의 국비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산업자원위원)은 21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임내규 산업자원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학계 및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산업디자인센터 설립 예산 100억원을 산자위와 국회 예결위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지역산업디자인센터 설립 사업의 경우 국책사업(밀라노프로젝트)이 진행중인 도시에는 신규사업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방침이라고 하지만 광주는 광사업, 부산은 신발사업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도 산업디자인센터 설립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지역 차별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의원은 또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설립하면서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채한 100억원의 국비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채의 경우 국비지원이 불가능한 만큼 '건설비 부족분'으로 명목을 바꿔서라도 연차적으로 국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의원과 임 차관은 이밖에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삭감된 예산을 산자부와 국회 예결위에서 되살리는 한편 정책결정이 안된 사항은 내년까지 정책입안이 되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태 대구상의 부회장, 이덕동 경북대공대학장, 백창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사장, 김정환 계명대 부총장, 함정웅 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김종달 대구솔라시티센터장 등이 참석, 각각 현안 설명과 함께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건의한 주요사업과 예산은 경북대의 나노부품 실용화센터 설립(예산 410억원), 엔터테인먼트 로봇기술 산업화센터 설립(426억원), 계명대의 전통천연물 산업화센터 건립(292억원·이상 2003~2006년까지 연차 지원), 대구솔라시티 올 사업비(80억원), 염색기술연구소 2003년도 경상비(10억원) 등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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