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 한곳에 디스플레이전 개막

입력 2002-08-21 00:00:00

'제2회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21일 오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이승구 과기부차관, 임내규 산자부차관, 백승홍 의원, 김용배 한국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일본 '산요'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2.2인치 풀컬러 AM유기EL'을 선보였다. IMT-2000 단말기에 채용될 표준모델로 구동회로가 내장돼 있는 이 제품은 21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으며 내년 1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개발책임자인 정호균 전무(박사)는 "유기EL은 TFT-LCD에 비해 전력소비가 월등히 적고 명암대비, 시야각 등이 우수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SDI는 이날 'PDP 일류화 전략'을 선언하면서 세계 최대사이즈인 '63인치 HD PDP(High Definition Plasma Display Panel'를 선보였다.

지난 99년부터 1년여간 20억원의 연구비와 21명의 연구진을 투입, 개발한 이 제품은 가로 세로 화면비율이 16대 9인 초대형 와이드 화면이지만 두께는 8.4cm밖에 안되는 초박형이다.

삼성SDI는 이 제품의 개발로 37인치부터 63인치 까지 7개종의 PDP를 일본에 앞서 개발함에 따라 PDP시장에서 일본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LG·Philips LCD는 의료기기용 20.9인치 TFT-LCD, 세계최초로 개발한 구리배선 TFT-LCD와 PDP 4개 모델 신제품을 출품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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