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숙 '도시문명'展 21~27일 서울서 열어
지역 화가 권희숙씨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갤러리에서 여섯번째 전시회 '도시문명에 대한 상징'을 연다. 자연이라는 소재를 즐겨 사용하는 권씨는 이번에도 자연을 모티브로 삼았다. 자연이 주는 혜택과 문명이라는 점을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했다.
일상에서 채집한 모티브들을 포착한 사진 이미지를 컴퓨터에 통과시켜 일정정도 조작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인 이미지를 프린트로 출력한다. 이런 방식으로 삶의 실제를 가상의 실제로 변질시키고 있다. 입력 코드는 삶의 현상이고 출력 코드는 현상에 개입한 자기화의 결과물인 것이다.
죽은 나무와 잔가지들, 마른 덤불, 시궁창에 핀 들꽃 등 버려진 자연과 문명의 잔해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아름답지 않은이미지에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생략하는 방식으로 모노톤을 입혀 출력한다.
작가의 작품 세계가 보다 광범위하게 매체를 수용하는 쪽으로 자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자연의 이미지가관념을 통과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시뮬레이션되어 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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