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월 바디 '최난수창 수궁가'가 신나라뮤직에서 나왔다. 박초월씨는 김소희, 박록주와 함께 한국 여성판소리를 주름잡았던3대 명창 중의 한명이다. 최난수는 박초월의 초기 제자로, 유일하게 박초월 소리를 지키고 있다.
박초월은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 여성 판소리를 이끌어왔는데, 특히 힘찬 고음에서 우러나오는 '서슬있는 소리'로 유명하다.'서슬'이란 여성 판소리의 가장 치열한 울부짖음으로 표현된다.
스무살 되던 1955년부터 20여년간 박초월의 제자로 판소리를 배운 최난수는 이런 박초월의 판소리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그는 "나는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대로만 소리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박초월의 소리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박초월의 '수궁가'와 '흥보가'를 '박초월 바디'라고 부르는 것은 박초월만의 독특한 미학이 담긴 소리로, 그 차별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최난수는 박초월의 소리를 그대로 잘 간직함으로써 명창이 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최씨는 1987년 전북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원광대학에 출강 중이다. 고수는 명창 이성근이 맡았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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