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공무원이 풍수지리책 발간

입력 2002-08-19 15:08:00

현직 공무원이 풍수지리에 관한 책자를 펴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경남 진주시청 상수도관리과 업무계장 이춘기(46)씨.

지난 20여년간 독학으로 풍수지리학을 공부해왔다는 이씨는 최근 자신의 체험 등을 토대로 현대풍수의 실생활 활용방법을 알기 쉽게 풀이한 '공무원이 웬 풍수???'란 책자를 펴냈다.

4×6배판 크기 571쪽 분량의 이 책은 풍수지리가 어떤 것인지를 풀이한 '입문'편과 풍수지리의 기본이론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학습'편,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에 활용하는 '실전'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씨는 "공직기간에 일상의 틀을 벗어나 생소한 분야에 미친 듯이 빠져보는 것도 짧은 인생을 보람있게 사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땅은 거짓도 없고 용서도 없다'는 풍수지리의 영원한 진리를 화두로 삼고 풍수지리에 심취해왔다.

그는"풍수지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체험을 통해 제대로 된 풍수지리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생활과학이며 실용적인 학문이란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 며 "풍수지리는'기(氣)'가 핵심요소이며 동양사상의 근본인 음양오행 이론이 수단이자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 우리 풍수는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풍수지리설'로 불렸으나 이제는 당당히 '풍수지리학'으로명명되고 있다"며 "우리민족의 삶의 한 방편이었던 풍수지리를 적정한 분야에 바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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