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노화 견조이사장

입력 2002-08-19 14:38:00

"첫 아이를 본 기분입니다".박노화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이사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공생할 수 있는 공동마케팅의 장을 처음 열게 돼 기쁘지만 무엇보다 결실을 잘 맺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비용절감,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물수출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섬유는 이제 대량공급 체계에서 수요자 입맛에 맞는 제품생산과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공동마케팅이 바로 지름길"이라고 박 이사장은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톈진 상설전시관은 공동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거점"이라며 "참여업체가 차별화 원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조합은 바이어 정보제공, 수출거래 업무지원 등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공동마케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이사장은 "동구권과 남미, 중동 등지로 공동마케팅의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섬유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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