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 민주당 이인제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제3신당 창당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안동선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이 분당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반노(反盧)진영 인사들은 제3신당 대표자회의 개최를 추진,이른바 '반창비노'(反昌非盧)의 신당 태동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정 의원은 16일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위해 혁명적 수준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지리산 등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개혁을 하려면 기존 정당 의원들이 탈당해 원내 정당을 만드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안 의원은 정몽준 의원이 신당을 만들 경우 합류할 것임을 선언했다.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도 17일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게 아니라 지켜보는 입장"이라면서 "민주당의 분란으로 신당 창당은 본격화되고 있다.
소신이나 원칙에 맞으면 참여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이인제 의원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 정 의원과 박 대표와의 4자연대 성사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연석회의 이후 반노 진영 측이 안 의원에 이은 동반탈당보다는 당내투쟁을 통한 반노세력 확산에 주력하기로 함에 따라 당내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체질개선을 하려면 살이 좀 빠져야하는 것 아니냐"며 반노세력의 탈당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반노진영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민주당의 내분과 반노진영의 탈당은 정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의 윤곽이 구체화하는 9월 중순 이후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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