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들어만 5건
야간 여성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여성운전자들의 주의 및 경찰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심야에 혼자 운전하는 부녀자들을 뒤따라가 납치한 뒤 금품을 뺏은 혐의로 박모(36.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에서 주차하던 ㄱ(27.여)씨를 납치, 달성군 가창면으로 끌고간뒤 신용카드를 뺏어 100여만원을 인출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 1천만원을 송금받는 등 6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납치,1천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새벽엔 이모(26)씨가 대구시 남구 대명동 길가에 정차해 있던 권모(39.여)씨의 차량에 몰래 탑승한 뒤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는 등 야간에 부녀자를 상대로 9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을 뺏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달 4일에도 야간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접촉사고, 주차문제 등을 이유로 접근, 5차례에 걸쳐 2천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로 정모(20)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올들어서만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강간 등 강력사건이 5건이나 발생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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