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고성능 붐

입력 2002-08-17 14:02:00

노트북 성능경쟁이 불붙고 있다. 최근 노트북PC 업체들이 기존 성능의 최대 45%까지 개선한 5400vpm HDD를 속속 채택해 고성능 노트북PC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텔이 데스크톱PC CPU와 클록속도가 비슷한 2㎓의 모바일 펜티엄4 CPU를 내놨고 데스크톱PC 수준으로 끌어올린 캐시메모리와 시스템 버스 및 HDD의 속도까지 개선돼 데스크톱PC를 위협하고 있다. 또 삼보컴퓨터는 드림북 S7 시리즈에 처음으로 5400vpm HDD를 채택했다.

이 제품은 1400x1050(SXGA)를 구현하는 15인치 대형 LCD 화면을 채용해 기존XGA급 화면보다 약 87% 향상된 넓은 해상도를 지원, 그래픽이나캐드 작업에 적합하고 FDD와 CD롬 장치 뿐만 아니라 IEEE 1394 등 PC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노트북에 내장하고 있는 '올인원 플러스' 제품이다.

특히 DDR 32MB 비디오 메모리에 ATi 7500그래픽을 탑재해 3D게임 구현 및 동영상 재생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에어 쿨러를 탑재해 CPU 온도에따른 냉각팬 속도를 자동조절해 저소음, 저발열 환경을 구현했으며 버튼 하나로 간단히 전원관리를 할 수 있는 파워 기어 기능을 제공한다.

LGIBM도 지난해 처음 5400vpm HDD를 채택한 펜티엄3를 선보였고 지난 4월에는 5400vpm HDD를 장착한 펜티엄4 모델 '싱크패드 A31'을 출시했다. LGIBM의 '싱크패드 A31'은 파이어지엘(FireGL) 7800(64MB ATI) 그래픽카드를 국내 최초로 사용, 1600×1200 해상도를구현했고 전문가용 3D 작업과 캐드(CAD)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2개의 울트라베이를 채용해 하드디스크를 180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노트북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도 국내 최대인 7시간 반까지 확장할 수 있다.특히 상하 좌우 180도의 시야각을 실현하는 플렉스뷰 디스플레이를 채택, 소규모 회의 등에서 별도의 프레젠테이션 장비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HP 또한 가정용 노트북PC인 프리자리오 2800 시리즈 중 1.8㎓ 이상의 제품과 기업용 노트북PC인 에보 N800 제품에 5400vpm HDD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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