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중국의 값싼 활어 수입 증가에다 소비둔화로 가격마저 폭락, 경영난에 시달리는 어류 양식업계에 농어촌발전기금 5억원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올해 도내에서는 195곳에서 3천600여만마리의 어류를 양식, 1만여t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값싼 활어의 수입 물량이 재작년 1만t에서 올해는 1만5천t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어종별로는 홍민어가 45%로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돔과 농어 등이 나머지를 점유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 활어의 수입으로 국산 활어가격도 급락, 지난해 kg당 1만5천원하던 넙치는 8천원선에 그치고 우럭도 작년 1만원에서 올해는 6천원선에거래되는 등 수입 어종이 국내 양식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경북지역 양식업계가 수입과 소비감소의 2중고에다 판로마저 막혀 어려움을 겪자 경북도는 5억원을 긴급지원하고 3천여t의 사료 공급가격을낮추도록 하며 재고로 남은 1kg이상의 넙치 120여t을 일본에 수출토록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 해양수산과 이상욱 수산자원담당은 "대부분 넙치와 우럭을 양식하는 경북지역 양식업자들은 중국의 저가공세로 국내 양식고기의 유통이 마비돼 제때 출하를 하지못해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국민들의 회소비 촉진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