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남해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연안까지 북상함에 따라 어민들과 유관기관들이 적조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은 16일 포항~경주 연안에서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짐노디니움, 알레산드륨 등의 혼합 적조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포항 대보 연안에서는 코클로디니움이 ㎖당 0.08개체, 구룡포 하정 연안에서도 역시 코클로디니움이 0.5~1개체로 소량 검출됐다.
또 장기면 양포와 영일만내~감포 연안에서는 짐노디니움이 0.8~100개체씩 검출됐다. 짐노디니움이 검출되기는 지난 92년 경남 통영에서 어류를 폐사시킨후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수산청은 "집중 호우로 강물이 바다로 대거 유입됨에 따라 연안 해역에 영양 염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기상이 좋아지면 소량인 적조생물이 급속도로 번식, 적조 확산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수산청은 경북 동해안지역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과 육상 수조양식장 등 200여 곳의 어류 양식어장에 유해성 적조 확산에 대비, 방제장비 점검과 준비를 당부하고 육상 및 선박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적조피해 방지에 적극 나섰다.
한편 적조주의보는 ㎖당 적조 개체수가 300개 이상, 경보는 1천개 이상이면 발효되며 현재 울산 서생~부산 기장은 적조주의보, 여수~거제는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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