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사 순이익 45% 증가-상반기 6152억

입력 2002-08-17 00:00:00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대구은행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올해 상반기 동안 6천152억원의순이익을 내고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대구·경북지역 12월 상장법인 26사중 2001년도 반기검토보고서 의견거절 등 판정을 받은 4개사를 제외한 22개사의 실적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2개 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38억원보다 45.16% 증가한 6천1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의 순이익이 3천586억3천500만원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대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318억원 적자에서 91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9조3천507억원보다 0.24% 줄어든 9조3천28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1조1천331억원보다 6.44% 줄어든 1조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이에 대해 상장기업들이 IMF 이후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과 외형보다 수익성을 중시한 경영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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