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로 열띤 경쟁을 펼치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다.
공학도의 창의성을 높이고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으로 옮길 수 있는 우수산업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 대회는지난 96년 시작, 올해가 7번째. 특히 지난해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받아 국내 대학생자동차대회 중 모든 경기진행에 SAE 규정을 적용하는 유일한 대회다.
영남대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전국 67개 대학의 76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 차량들은 모두 125cc 이하의 엔진과 순수국산부품만을 사용해 6개월 이상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해야 한다.
대회 첫날인 23일에는 정적(Static) 평가를 통해 차량의 디자인, 안정성, 독창성, 편의성, 생산성 등을 심사한다. 24일에는 오전 9시개회식에 이어 경산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500Kg의 쇠사슬을 끄는 견인력과 약 25도 경사를 오르는 등판능력, 기동력, 가속력,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평가하는 동적(Dynamic) 이벤트를 가진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캠퍼스 외곽산길도로 4km 구간을 3시간 동안 주행하는 '내구(Endurance) 이벤트'(레이싱)를 펼친다. 종합우승팀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영남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자동차 제작수준이 해마다 높아져 기대가 크다"며 "특히 올해는 참가대학에서 100명의 대회진행 자원봉사자가 참가해 명실상부한 '대학생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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