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울릉 일주로 응급 복구

입력 2002-08-16 00:00:00

산사태로 암벽이 흘러내려 지난 10일부터 마비된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주도로 30m가 6일만인 15일 오전 8시에 응급복구가 완료, 일주도로가 다시 뚫려 발 묶였던 서·북면 3천여 주민들의 통행과 생필품 수송이 정상화됐다.

울릉군에서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사망 1명과 건물피해 17개동, 공공시설 57개소 27억2천600만원, 도로 13개소 4억5천만원, 어항피해 2개소 4억5천400만원 등 총 37억6천500만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1일째 계속되는 비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추가피해 발생 우려도 높다.

특히 인근 야산이 무너져 부속건물 1동과 부대시설 절반이 유실돼 8억5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울릉마리나호텔 현장에는 울릉경찰서 전·의경·군장병 50여명 등 민·관·군이 지원에 나섰지만 장비가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

또 돌아올 오징어 성어기 철을 대비해 울릉 저동항 저동천 중심부에 유입된 대량의 토사 준설이 시급한 실정이어서 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