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주차료 너무 비싸

입력 2002-08-16 00:00:00

대구공항 주차요금이 인천 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 중 가장 비싸 시민 불만이 고조되면서 주차료 인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광역시 공항은 국제공항인 대구, 김해, 인천, 광주와 국내선만 취항하는 울산 등 5개이며 광역시 공항은 아니지만 국제선이 취항하는 공항으로는 제주, 청주 등 2곳이 있다.

대구공항의 경우 승용차 기준 30분 미만 800원, 5시간 이하까지는 15분당 400원의 초과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6시간부터~24시간까지는 1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울산공항은 최초 30분 700원, 7시간15분까지는 15분당 350원, 7시간15분 이후부터 24시간까지는 1만원을 징수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30분 이내 800원, 3시간까지는 15분마다 400원씩 부과하고 있으나 3시간 이상~24시간 이내의 경우 월~목요일은 대구공항의 절반 수준인 5천원, 금~일요일, 공휴일은 7천원을 받고 있다.

광주공항도 30분까지 500원, 5시간 이내는 15분 초과시 250원, 5시간 이상~24시간까지는 5천원을 부과하고 있다.

청주공항도 최초 30분 미만 500원, 5시간 이하는 15분마다 250원, 5시간 이상~24시간까지는 5천원, 제주공항은 30분 500원, 15분 초과시 250원, 24시간 이용시 5천원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시 공항과 국제공항 가운데 대구공항보다 비싼 주차료를 받고 있는 곳은 30분까지 1천200원, 15분 초과시 600원, 12시간~24시간까지 2만8천800원을 받는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가 대구공항 이용객들을 상대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일면서 주차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지방 공항의 특성성 주차요금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대구공항의 경우 시내에 인접해 있고 주차공간을 확충할 여력이 없어 주차료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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