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께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 관람대 2층 베란다에 서울경마장 감사실처장 김모(45·서울 관악구 봉천동)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김모(50·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김씨는 "관람대 5층 난간에 어떤 남자가 매달려 있어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관람대 2층 베란다에 떨어져 가보니 뒷머리에 피를 흘린 채 기절해 있다 3분쯤 후에 숨졌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이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마사회 관계자는 "오늘 아침 11시 40분께 김 처장이 사무실에서 나갔으며 며칠전부터 식사를 잘 하지 않는 등 근심있는 얼굴 표정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몸에서 타살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수년 전부터 암투병하는 아내를 걱정했다는 회사 동료들의 말에 따라 일단 김씨가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