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호우로 14일 밤 9시 대구.경북지역에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청도 60mm, 영천 51mm, 의성 50mm, 대구 4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구기상대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성질의 대륙 고기압이 남부지방에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비구름대가 활성화돼 연 10일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며 "주말까지 30~60mm, 많은 곳은 100mm이상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연일 계속되는 비로 8월 중순 낮 최고기온이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이상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은 23.1℃를 기록 예년 이맘때의 31~32℃를 훨씬 밑돌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도 14일 19.7℃, 15일 19.5℃를 기록하는 등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평년값인 23℃에 비해 3~5℃정도 낮은 기온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반도 북쪽 차가운 공기의 남하통로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한반도 중.남부지방 대기 상층부에 걸쳐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계속되는 비로 복사가열 현상이 사라진 점도 저온현상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비로 대구지역에서는 14일 오후 9시20분부터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하천도로(한전 달성지점~명곡교 구간 300m)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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