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개발 가능한 토지 '바닥' 경북 강원이어 두번째 '여유'

입력 2002-08-13 14:52:00

◈대구 0.5㎢.경북 2799㎢

전국 16개 시.도의 개발가능 토지 규모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0.5㎢로 서울과 부산에 이어 가장 협소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발전이 한계에 달했다.

반면 경북은 2천799㎢로 강원의 3천306㎢에 이어 두번째로 넓어 개발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임야 0.1㎢, 농지 0.4㎢이며 경북은 임야 1천311㎢, 농지 1천488㎢이었다.

건교부는 13일 국회에 제출한 국토연구원 용역 보고서에서 "전국의 임야와 농지 중 개발가능지는 총 1만7천177㎢이며 이 중 대구의 비중은 0.003%, 경북은 16.3%이다"고 밝혔다.

또한 7개 특별.광역시 중 개발가능지로 서울과 부산은 전혀 없고 인천은 79.3㎢, 울산은 46.5㎢, 광주는 11.9㎢, 대전은 5.5㎢ 였다.9개 도 중에선 강원과 경북에 이어 충남 2천149㎢, 전남 2천4㎢, 경남 1천802㎢ 등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시.군 지역들을 △도시개발을 촉진할 지역 △농업개발을 촉진할 지역 △생태적으로 보전할 지역 등으로 구분한 결과 경북에선 포항, 칠곡, 경주가 도시성이 강한 반면 보전성은 약한 곳으로 분석됐다.

또한 구미와 경산은 도시성과 농업성이 모두 강했으나 보전성은 약했고, 울릉군은 도시성이나 농업성이 모두 약하고 보전성은 강한 정체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외의 17개 시.군은 농업성이 강한 지역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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