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깬 맹렬여성-윤하나 비뇨기과 교수

입력 2002-08-13 00:00:00

"국내 비뇨기과가 생긴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 도교수로서 강단에 선 여성이 없다는 현실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의료분야 중 유일하게 남성들만 득세, '금녀의 영역'으로 통하던 비뇨기과에 최초의 여성교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화여대 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32)교수.지난 94년 이 대학 의대를 졸업한 뒤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윤 교수는 99년3월 비뇨기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 여성 배뇨 및 성기능 장애 분야 진료를 담당해왔고 지난달 1일자로 이 병원 교수로 임명됐다.

윤 교수가 비뇨기과에 도전하기로 정한 것은 재학시절 지도교수인 권성원(62)박사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그는 "여성 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포기하는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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