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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화 '벤허', '십계', '엘 시드'에서 열연한 미국의 원로 배우 찰턴 헤스턴(78) 옹이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헤스턴 옹은 9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미리 녹음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친지와 팬들에게 자신을 인내와 이해심을 갖고 대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는 포기하지도 굴복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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