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게임 대거 출시

입력 2002-08-10 14:00:00

국산 PC게임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국산 게임을 애타게 기다려오던 게이머들은 더 이상 열대야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워크래프트3'와 같은 전략시뮬레이션(RTS)을 좋아하는 게이머를 위해 2개의 국산 대작 RTS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위자드소프트는 '쥬라기원시전2:더 랭커(The Ranker)'를, 써니YNK는 '에이스사가'를 이달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전략게임에 최초로 육성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첨가한 '쥬라기 원시전2:더 랭커'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유닛 중 중급 이상의 유닛을 게이머가 임의로 선택, 매 게임마다 소환해 자신의 분신 캐릭터로서 육성하는 '아바타(AVATAR)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이스사가'는 순수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중인 3D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으로 바르웨이와 데슬릿이라는 두 개의 국가 간 전투를 그리고 있다. 양국의 서로 다른 그래픽의 유닛은 물론이고 기본 플레이 방식이 현격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전략을 구상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전략.전술을 짜면서 어려운 게임을 하기보다는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빛소프트의 '아스파이어'와 비스코에서 출시할 '짱'이 제격이다.

지난 9일 출시된 어린이용 PC게임 '아스파이어(Aspire)'는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세 명의 동물 캐릭터들이 인간이 되기 위해 험난한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2D, 3D가 혼합된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깜찍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마법, 귀여운 아이템 등이 게임에 재미를 더해 준다.

국내 100만장 판매 신화를 세운 학원만화 '짱'도 올 여름 게임으로 돌아온다. 게이머는 현상태, 우범진, 전국도 중 1명을 선택해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이종수에 맞서 싸우게 된다. 원작 만화 내용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한편 더위를 피해 강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길, 막히는 차안에서 즐기는 '휴대폰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게임인 '돌아보지마', 테러리스트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는 슈팅게임인 '스나이퍼 라이플', 스트라이크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는 스포츠게임 '볼링', 이열치열로 줄넘기를 넘으며 더위에 도전하는 '도전 줄넘기' 등이 엄지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게임인 '돌아보지마'는 날이 저문 학교가 배경으로 학원 주변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과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며 얻게 되는 수많은 단서들로 공포와 혼돈 속에서 의문들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011, 017로만 서비스된다.

011, 017, 016, 018, 019 등 모든 휴대폰으로 서비스되는 스포츠게임인 '볼링'은 일반 볼링 게임의 규칙을 그대로 살려 손 안에서 스트라이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 게임은 10개의 프레임으로 구성되며 스트라이크가 나왔을 때를 제외하고는 각 프레임마다 2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를 무찌르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은 011, 017, 016, 018을 통해서 서비스 가능하다. 이용자가 저격수가 돼 테러리스트를 무찌르는 사격 게임으로, 방사능 물질을 노리는 테러리스트를 제한시간 동안 총알을 유용하게 사용해 정확히 조준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이열치열 '도전 줄넘기' 게임은 캐릭터가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점수와 연결되는데 아슬아슬하게 넘으면 보너스가 주어진다. 점수가 어느 정도 쌓이면, 캐릭터가 추가 생성되고 아이템은 게임 진행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만들며 줄에 걸려도 한 번 봐주는 기능 등이 있다. 줄을 넘은 횟수와 줄을 넘을 때 얻은 점수로 랭킹이 만들어진다. 016, 018로 서비스 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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