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범위내에서 자문대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자부심도 느낍니다".
1년6개월간 대구시 국제관계 자문대사로 일하다 10일 이임하는 이석조 대사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과 주민의식의 세계화라는 자문대사의 파견 목적에 맞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재임기간 중 월드컵 행사지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이 대사는 영남대와 불가리아 생명과학연구소간 인적 교류 성사 등 대구시의 대외관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적지않은 성과를 남겼다.
특히 30년 가까운 외교관 경력과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미나와 강좌,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것도 평가할만한 일이다.
향토 출신의 이 대사는 세계화는 자기를 숨김없이 개방하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보수 성향의 대구가 국제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발 밑 경쟁력을 지양하고, 거시적 안목으로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투자하고 역량을 집중할 때 선진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2년만에 외교일선에 복귀, 주(駐) 케냐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이 대사는 24일 새 부임지로 출국한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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