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안풀리네

입력 2002-08-07 00:00:00

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약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았지만 안타 5개를 맞고 폭투 1개, 사사구 4개로 3실점한 뒤 조기강판당했다. 박찬호는 지난 2일 보스톤과의 경기에서 4승을 챙긴 이후 연승에 도전했으나 보스톤 전에서 생긴 손가락 물집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구위가 살아나지 못했다.

파워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나 제구력이 좋지 않았고 직구 역시 밋밋하게 들어왔다.7일 오전8시부터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는 1회말 이슬리와 히긴슨을 사사구로 내보낸 뒤 랜달 사이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1회 징크스'에 시달렸다.

박찬호는 2회초 텍사스가 허버트 페리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히긴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사이몬과 로버트 픽의 연속안타로 1실점하고계속된 1사만루의 위기에서 크리스 트루비에게 중월 희생플라이를 허용, 3점째를 내줬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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