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6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역사교과서 편파 기술 문제와 관련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며 이상주 교육부총리를 질책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역사교과서에 현직 대통령과 현 정부를 포함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편파기술 가능성을 인정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부총리는 "근현대 국사교과서는 4개 민간출판사에서 위원을 선정해 집필해왔으며 교육부는 선정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민간에서 집필하고 검정절차를 거친 이후 이제 교육부가 검토를 해야되는 시점에 문제가 생겼는데 교육부총리가 (국회답변에서)'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은 정부가 그와 같은 잘못을 한 것처럼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하자 김 대통령은 "겸손한 것은 좋지만 정부가 그와 같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나 현 정부를 교과서에 포함시키는것은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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