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지구표면을 관측하던 러시아 과학자들이 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 인근 사하라 사막 밑으로 흐르는 강을 발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발레리 투티킨 모스크바 지질학 연구소장은 여러 측면에서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하라 사막 지하의 이 강은 아타르시(市) 인근에 거주하는 5만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견에 앞서 러시아와 모리타니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이 지역 불모지에 지하수를 발견하기 위해 시추작업을 벌여왔다.
인공위성의 자료에 따르면 시추작업이 조금만 더 깊이 이뤄져 지하 250m의 지하강물에까지 도달할 경우 시간당 3만2천ℓ의 지하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추작업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사하라 사막 밑에서 이같은 강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인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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