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뿌리는 사람은 생명을 뿌리는 사람이어라/ 나무를 심는 사람은 지구에 세월을 심는 사람이어라/ 아 그것은 스스로는 다 걷을 수 없는 꿈을 심는 일이어라/ 스스로는 다 볼 수 없는 세월을 심는 일이어라/ 내게 당신의 사랑이 그러하듯이…'.'호랑이 꼬리에 털을 심자'·'호미숲을 만들자'는 영일호미수회(迎日虎尾樹會)의 문예지 '호미예술' 제8집이 '장기에 세워진 송시열·정약용 선생사적비'에 대한 금락두(송우암·정다산 선생 사적비 건립 추진위원)씨의 글을 특집으로 꾸몄다.
또 호미곶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포항지역 구전 민요'에 대한 수필가 박창원씨의 조사 및 채록도 특집으로 다루고, 제8회 영일호미제의 한글백일장과 미술사생실기대회 작품과 심사평도 별도의 코너를 할애해 담았다.
이번 8집에서는 권선희·김윤보 시인 등 24명의 시작품과 구활·김귀종 등 수필가 11명의 작품, 그리고 신흥발의 동화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싣고 있으며, 호미곶 부근 지역의 전설도 소개하고 있다. '호랑이 꼬리'에 민족의 정기와 푸른 꿈을 심고 싶은 문학적인 열망을 한데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