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무소속 선전할까

입력 2002-08-06 00:00:00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치열한 8.8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 제3세력과 무소속 후보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13개 선거구에 총 50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 3명, 사회당 1명, 민주공화당 1명 등 5명의 군소정당 후보와 19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서울 종로 양연수 후보, 서울 금천 최규엽 후보, 경남 마산합포 주대환 후보, 사회당은 금천에 김향미 후보, 민주공화당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박호원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특히 6.13 지방선거에서 8.1%의 지지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정당지지율에서 3위를 차지한 민주노동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대결구도의 틈바구니에서 1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확실한 대안세력으로 자리잡고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민노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인들이 투표참여 시간 보장을 촉구하는 등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회당은 금천에 출마한 김향미 후보를 총력지원하며 "기성정치권의 벽을 넘어 진보진영의 국회 진출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막판 선거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전북 군산의 함운경 후보, 부산진갑의 하계열 후보, 광주 북갑의 강기정 후보 등 젊은 후보들이 돌풍을 만들어낼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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