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차 타고 과학여행 떠나요

입력 2002-08-05 14:38:00

새벽 2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과학기차를 타고 포항에 도착한다. 새벽 3시55분. 역광장에 대기 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곧장 호미곶으로 이동한다.

시원한 새벽 바람을 맞으며 호미곶에서 해돋이의 장관을 보고,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까지 역시 셔틀버스를 타고 옮긴다. 포철 관광을 마치면 국내 최대규모의 과학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호기심 가득한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바다와 계곡을 찾아 떠나는 피서도 좋지만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새벽 기차여행을 하며 흥미진진한 과학의 세계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포항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위해 서울~대전~대구~포항을 연결하는 '과학열차'(무궁화호)가 임시 운행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축제가 지방에선 처음으로 포항서 열리는 것. 서울에서 개최할 때엔 입장료 6천원을 내야하지만 이번엔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축전엔 첨단과학기술을 소개하는 6T(IT·BT·NT·ET·CT·ST)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국제과학전, 체험과학전,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번 과학열차 프로그램은 당초 서울·경기·중부권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었으나 대구·경북민을 위해 동대구역에 정차하기로 했다. 포항에 도착한 뒤 차편을 갈아타는 불편없이 편안하게 셔틀버스를 타고 관람을 마칠 수 있다.

축전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문의) 경북도청 과학기술진흥과 053)950-3221, 포항시청 지역경제과 054)245-6243, 한국과학문화재단 02)555-0701, 인터넷주소(festival.scienceall.com, www.scienceall.com, www.gb.go.kr).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