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의정하사관(현 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금명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이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주요 쟁점은 이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과 병적기록부 원본 위·변조 여부, 병역 문제 은폐를 위한 한나라당 의원 등의 대책회의 여부 등이다.
김씨의 입을 통해 제기된 핵심의혹 부분중 하나는 지난 97년 7~10월 한나라당 K,J의원과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병역비리 은폐를 위해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김대업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길부 전 청장과 전태준 전 국군 의무사령관은 한나라당측과 따로 대책회의를 열어 김 전 청장은 병무청쪽을 맡고 전 전 사령관은 병원측을 맡아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과정에서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병무청에 대해 이 후보 두 아들인 정연·수연씨의 병적기록부 원본을 넘겨주도록 요청한 상태다.
정연씨의 경우 91년 2월 춘천병원에서 실시된 신검 부표가 파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병적기록부 원본은 영구 보존돼 있어 검찰로선 병역 면제 과정의 하자 여부 및 기록부 위·변조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병역 관련 서류의 위변조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측은 "과거 316건의 병적기록표를 분석한 결과 정연씨 외에도 17건에서 사진 및 직인이 없었다"며 김씨의 위·변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업씨는 "문제의 17건도 정연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병적기록표가 조작된 사람들일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이번 수사에서는 김씨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관련자들의 대화 녹취 테이프내용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4일 녹취 테이프에 대해 "한나라당 병역문제 은폐 대책회의와 이 후보부인 한인옥 여사의 금품제공 과정에 연루된 핵심 수사대상자 4명에 대한 녹취록"이라고 말했다.검찰 소환을 앞둔 김씨는 현재 민주당과의 유착 의혹 때문에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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