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살리자-교통개발연구원이 국내 단거리항공노선의 개발 필요성과 이를 위한 '지역항공체제' 도입을 제기하면서 울릉공항 등 경비행장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은 오히려 만시지탄이요, 따라서 우리는 지역항공체제 도입과 관계없이도 울릉공항의 건설을 다른 소(小)공항보다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을 거듭 촉구한다.
왜냐하면 85년 전통(全統)때의 검토이래 건교부가 건설추진을 발표한지도 5년이 넘었고, 또 말뿐인 '관광울릉' 개발에 지친 울릉주민들이 약속과 위약을 밥먹듯 하는 중앙정부의 공약(空約)에 더이상 울고 웃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울릉공항이 개항될 경우 '대구~울릉'간 항공노선의 추가를 미리 제의해 놓고자 한다. 울릉도 출향민 3만명중 1만명이상이 대구와 경산 등 대구권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날짜 매일신문에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건교부 용역을 받은 교개연 보고서는 향후 소형비행기로 24개 단거리 국내노선을 정기운항할 '지역항공체제'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울릉 등 6개소공항의 신설과 함께 항공사도 기존의 KAL 아시아나 외에 국내선전문 항공사 및 지역항공사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항공체제 도입의 배경인즉 항공서비스 확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기실 고속철 개통이후의 위기에 직면할 국내항공산업의 활로타개가 그 속내인 것으로 짐작된다.
추진배경이야 어쨌거나 우리는 울릉공항의 절대적 필요성과 함께 계획의 조기확정·시행을 당국에 요구한다. 이의근 경북지사도 이를 위해 '실질적 공헌'을 해주기 바란다. 울릉공항 후보지는 이미 석포리와 사동3리의 5만~6만여평의 부지로 물색돼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지 아니한가?
울릉도의 군세(郡勢)가 얼마나 열악한지는 거론이 불필요하다. 현재 울릉관광객은 연간 20여만명으로 선박이용이 한계상황이다. 태풍으로인한 '교통두절'이 연간 100일이니 1차산업에서 더이상 날고 뛸 재간이 없다. 80년대 최대 3만명이던 주민이 지난해 마침내 9천900 몇명으로 네자리 수로 내려앉았다.
울릉공항의 개항은 곧 울릉도 3차산업의 도약이자 '사계절 관광'시대의 개막이 된다. 울릉주민을 다시 3만명으로 늘리는 방법의 하나가 공항건설임을 밝힌다. 그것은 남아있는 9천900 주민과 고향을 떠나온 3만 출향민의 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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