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증시 침체 반면-뉴욕타임스 보도

입력 2002-08-03 00:00:00

주요 선진국의 부정적인 경기회복 전망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침체되고 있으나 한국은 주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경제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거의 좌절상태까지 갔으나 한국 증시는 지난해 9월 바닥을 친 후 50% 상승했고 올해 2% 상승을 유지해 아시아의 다른 증시와 미국, 유럽 증시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의 장원창 부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한국 시장에 끊임없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산업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136억5천만 달러로 20% 증가해 2년만에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자동차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홍콩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피터 반더 샤프트 경제조사 담당 이사는 "아시아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견실하다"며 "근본적으로 경제주기가 긍정적이며 내수면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