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2일 설사환자 도모(46.여)씨의 가검물에 대한 국립보건원의 확인검사 결과 콜레라균(이바나형)에 감염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 6, 7회의 설사증상을 보여 달서구 모 병원에서 치료중 콜레라 환자로 의심돼 달서구 보건소 및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양성 확인 후 국립보건원이 최종 확인 작업을 벌여 왔다.
대구시는 역학조사반을 동원, 정확한 감염경로 추적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의심 환자가 없고 감염이 우려될만한 음식물 섭취 등 발병 위험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미뤄 무증상 보균자 등으로부터 감염된 산발적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과 5월 서울에서, 7월에는 경기도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에선 경북 영천에서 9월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대구 19명, 경북 91명 등 전국에서 139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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