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더 좋은 모습 보일터-이을용 고별무대

입력 2002-08-01 15:33:00

월드컵 이후 태극전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무대 진출에 성공한 이을용(27겫光킪K)이 화려한 고별경기를 치르고 국내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한 이을용은 31일 국내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부산 아이콘스전에 출전,끝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선수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홈팬들의 따듯한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계약 과정에서의 피로 등을 고려해 전반에만 뛴 이을용은 이전과 다름없이 오른쪽 윙백자리에서 예의 수비능력을유감없이 발휘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떠나는 이을용을 위한 조촐한 환영행사가 마련됐다.

부천 서포터스인 헤르메스의 평생회원패와 화환 전달이 끝난 뒤에는 강성길 부천 단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종환 부회장의 꽃다발 증정식도 이어졌다.

이을용은 "성원에 감사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이을용은 5일 터키로 출국, 10일 새벽 열리는 페네르바체와의 홈 개막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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