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햇고추 값이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청송군에서 고추 거래량이 가장 많은 청송읍.진보면 재래시장의 경우 최근 장날마다 하루평균 30~50여t의 햇고추가 출하되고 있으나 거래 가격은 상품이 근(600g)당 2천4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500원)에 비해 2천100원 가량 떨어졌다.
또 청송읍과 진보 및 부남면의 재래시장에서는 지난해 수확한 건고추의 경우 근당 1천700~2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햇고추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중국산 고추도 대량 수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간상들이 종전과는 달리 사재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공사에서는 올해 MMA(최소시장접근)물량으로 지난 6천700여t에서 올해는 9%인 350여t이 늘어난 7천350여t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농민 김태원(45.청송읍)씨는 "지금까지 추석을 앞두고 햇고추가 출하되면 시장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 올해는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할 정도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도 "고추 재배농민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안동지역 상인들은 앞으로도 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8월 중순쯤부터 근당 2천원선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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