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입력 2002-07-29 14:11:00

○인간극장(KBS1 29일 오후 7시)=원주시에 있는 한 양로원에서 음악선생님으로 일하는 이일용(35)씨. 그는 이곳에서할머니들의 친구이자 손자, 그리고 양로원의 일꾼, 음악교사 등 여러 역할을 하며 평생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아낌없이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일용씨에겐 평생 풀리지 않는 숙제 하나가 있다. 6세 때 자신과 여동생 명홍을 고아원에 보냈던 부모님을 찾는 것. 이씨는 30년간 계속돼온 부모 찾기의 방법을 다시 정리해야겠다고 판단하고 가방을 꾸리는데….

○고백(MBC 29일 밤 9시55분) =연출가 명우와 함께 영화 작업을 시작한 영주는 제작자의 거만한 태도에염증을 느낀다. 그렇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영주는 끝까지 영화에 매달리기로 한다.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한 영주는 동규가 아무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해진다. 한편, 그 시간 동규는 윤미와 술을 마시며 지난날을회상한다. 그리고, 동규는 윤미와 헤어진 뒤에야 지난날 윤미의 희생과 사랑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만취한동규는 모텔 방에서 잠이 들고, 윤미는 동규의 아픔이 느껴져 가슴 아픈데….

○야인시대(TBC 29일 밤 9시55분)=1924년 김두한이 일곱 살 되던 해, 종로경찰서 미와 경부는 김좌진의 연락책을 알아내기 위해 두한의 생모 박계숙을 잡아들여 고문한다. 두한의 외조모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뿐더러 미와 경부에게 잡힌딸도 목숨을 구하기 힘들 것을 예견하고 마지막으로 두한에게 아버지 김좌진 장군을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한다. 시대일보 최동열 기자의 도움을 받은 원노인은 두한과 외조모를 데리고 만주로 향한다. 어려움 끝에 두한은 마침내 아버지 김좌진 장군을 만난다.

○남과 여(TBC 29일 밤 11시5분)=정신 연령이 낮은 영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전해준 통장과 도장을 꼭 쥐고미국에서 아버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삼촌 집에서 지낸다. 나이는 많지만, 정신 연령이 낮다는 이유로 숙모님으로부터 천대를받는 영희는 언제나 맑은 마음으로 아버지가 자신을 데리고 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지내게 된다. 한편 여자들의 등을 쳐 먹고 사는 무도는 어느 날 꾼들에게 걸려 고소를 당하게 된다. 게다가 무도는 돈은 받지도 않은 채 3천만원짜리 차용증을 써준 게 화근이되어 오히려 3천만원을 갚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결혼합시다(KBS2 29일 밤 9시20분)=송백을 신고한 것이 오여사가 아님이 밝혀진다. 그런 오여사에게 묘령의 인물이 보낸 꽃바구니가 배달되는데, 송백이 보낸 사과의 꽃이다. 준영은 승준을 만나 '티셔츠'에 관해 슬쩍 물어보고, 학교에서 민기와마주친 여경은 민기가 여전히 마음에 남는다. 한편 채경은 시현이 찍어준 사진에 대한 대가로 저녁을 사게 된다. 술자리로 이어진 자리에서 인사불성으로 취한 채경은 시현의 오피스텔로 가게 된다. 채경은 술에 취해 민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시현 앞에 던지는데….

○한민족 리포트(KBS1 29일 밤 12시)=중국의 서부 쓰촨성(성도) 시장 한 구석에 자리잡은 김병상 사장(62)의 사업체는6평 남짓한 공간에 가득찬 기계 몇 대뿐이었다. 게다가 단돈 1원짜리 두부장사다. 1원은 우리 돈으로 160원. 그러나 매일 새벽 1원(160원)짜리 두부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손님들의 행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1원짜리 두부를 사며 100원(1만6천원)을 내는손님들부터 두부 반모를 달라는 손님까지…. 1원 장사치의 애환이 살아 숨쉬는 현장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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