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 남성 4개社 제소
미국의 한 비만남성이 패스트푸드식품 때문에 당뇨와 비만, 심장병 등의 질환을 얻게 됐다며 맥도날드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4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시저 바버씨는 뉴욕 브롱크스 법원에 낸 소장에서 패스트 푸드업체들이 식품에 함유된 영향소에 대해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게을리해 소비자들을 사실상 중독사태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과거 개별 패스트 푸드업체들을 상대로 몇차례 소송이 제기된 적은 있으나 대형패스트 푸드업체들이 한꺼번에 소송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소송이 담배회사 관련소송과 같이 잇따른 집단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저 바버(56)씨는 일주일에 4, 5개의 패스트푸드 식품을 먹었으며 그로 인해 비만과 당뇨, 고혈압에 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2차례 심장발작을 겪어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요식업협회(NRL)의 대변인인 캐서린 킴은 그러나 이 소송이 "어떤 음식을 먹을지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권한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소송"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나 KFC 등 소송을 당한 업체들도 "다양한 양질의 메뉴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중의 인식을 전환시키기가 힘들어 담배소송처럼 시작은 어려울지 몰라도 결국은 바버씨의 소송도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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