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의 주역 이을용(27.부천SK)이 올 시즌 터키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부천은 26일 터키 슈퍼리그(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 사무실에서 강성길 단장, 이을용, 에이전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라브존스포르와 5시간동안의 이적협상을 벌인 결과 이을용을 완전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
이적료는 국내 선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인 160만달러(약20억6천만원)이며 이을용은 연봉 50만달러(약 6억4천만원)의 1년 계약조건이다.이로써 이을용은 그동안 해외진출설이 나돌았으나 무산된 이천수(울산), 소속팀과의 분쟁에 휘말린 안정환(페루자), 분데스리가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차두리(고려대) 등에 앞서 해외무대 진출을 성사시켰다.
또 이을용은 해외 최정상급 스타들과 비교해서는 극히 낮은 수준이지만 그동안 해외로 진출했던 국내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 몸값 기록도 세우게 됐다.
터키 무대에서 뛰게 된 이을용은 오는 29일 한국에 들어와 31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국내무대 고별전을 치르며 다음달 1일 터키로 출국, 10일 트라브존스포르의 개막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95-96시즌 터키 1부리그 2위에 오른 뒤 줄곧 3~6위권을 유지해왔으나 2001-2002시즌에는 13위로 밀려났고 이번 시즌 18명의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리 보강을 위해 이을용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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