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15분쯤 영천군 대창면 조곡리 마을 앞 하천에서 같은 마을 어린이 6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조모(11.ㄷ초교 5년)양이 수심 2m 가량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동생(8)을 구한 뒤 헤엄쳐 나오다 탈진해 숨졌다.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36)씨는 "복숭아 밭에서 일하던 중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가보니 여자 아이가 물에 빠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물놀이를 하던 동생이 허우적거리자 조양이 수심 2m의 물로 뛰어들었다"는 어린이들의 진술로 미뤄 조양이 동생을 구한 뒤 탈진한 것으로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5일 오후 5시쯤에는 울진읍 호월리 남대천에서 멱을 감던 한모(15.서울 양천구 목동)군과 신모(15.서울 강서구 염창동)군 등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이들은 친구 14명과 함께 이곳으로 물놀이를 왔으며, 일행 중 7명이 수심 3m의 깊은 물에 들어가 수영미숙으로 허우적대다가 한군 등 2명이 미처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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